맛집/행복한 한입

원조 홍두깨 칼국수 (황학동)

진사89 2021. 9. 24.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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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황학동의 칼국수를

먹으러 왔습니다.

혹시 황학동을 아시나요?

 

가게를 하신다거나 창업을 하신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겁니다.

 

황학동 가구거리, 황학동 주방 거리를 말이죠 사람들의 기쁨과 설렘 그리고 좌절과 후회가 오는 곳이죠.

누군가는 창업과 새로운 출발을 하는 곳이지만

누군가는 폐업과 정리를 하는 곳이니까요.

 

요즘 같은 코로나로 더욱더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이런 전쟁 같은 시장에 맛있는 칼국숫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와봤습니다.

황학동 중앙시장으로 들어갑니다.

 

 

시장을 들어가서 얼마 되지 않아 간판을 발견했습니다.

 

 

인천에도 같은 이름의 원조 홍두깨 칼국수가 있지만 다른 곳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직접 만드십니다.

 

가격이 7000원입니다. 이 가격이 오른 가격이라고 합니다.

 

이전에는 6000원이었다고 했는데 7000원도 저렴합니다.

 

저희 동네는 배달을 시키면 칼국수 하나가 14000원입니다.

물론 냉동 음식을 한 번 끓여서 오는 게 말이죠.

이렇게 저렴하고 맛있는 칼국숫집은 저희 집 근처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식당에 김치 맛있으면 김치만 따로 팔던데 바로

이곳이 그런 곳입니다. 1통에 만 원입니다.

맛있으면 한 통사 가야겠습니다.

 

가게 안에 사람이 많아 찍지는 못했지만 오래된 가게임에도 깨끗했습니다. 주방 같은 경우는 정말 너무 오픈 주방이라 주방 선반까지 다 보이더라고요. 주방도 깨끗하고 보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물도 일반 물이 아니라 보리차를주셔서 물하나에도 신경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사소하지만 주인분이 손님을 신경 쓰는 게 보입니다.

 

그리고 저는 칼제비를 주문했습니다. 메뉴판에는 섞어라고 쓰여있는 것입니다.

수제비와 칼국수 반반 섞은 것인데 수제비와 칼국수를 같이 먹고 싶어서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앉아있는데 종업원분께서 죄송하다고 겉절이가 다 나갔다고 하면서 남은 겉절이를 한 접시 주시고 묵은지김치도주셨습니다.

 

저희가 좀 늦은 점심시간에 가긴 했지만 김치가 떨어질 거라는 생각은 못 했습니다.

 

 

 

칼국수는 간단합니다. 칼국수, 수제비, 파, 애호박, 바지락입니다.

 

국물은 깔끔하고 개운한 육수입니다. 바지락도 적지 않게 들어있습니다.

 

국수 1인분은 여자분들이 먹기에 많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주문 전에 조금만 달라고 하시면 조금만 주십니다.

 

 

먼저 나온 묵은지 김치인데요. 이김치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겉절이라고 가져다주신 한 접시입니다.

 

아삭아삭 시원 매콤한 게 정말 국수 잘 어울렸습니다. 정말 싸가고 싶었습니다.

 

겉절이가 다 떨어져서 결국 사가지는 못했지만 다음번에는 무조건 사 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너무 맛있는 김치입니다. 한 그릇만 먹어서 아쉽지만 먹어보기라도 해서 다행이었습니다.

 

 

면은 자세히 보면 일정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반죽을 하고 잘라서 그렇습니다.

 

주방 뒤편에서 반죽을 하시는 걸 보면서 먹으니 맛에 대해 더욱 믿음이 갔습니다.

 

 

이 집의 칼국수는 겉절이 김치가 완성시켜줍니다.

칼국수 자채는 평범할 수 있다고 하지만 이김치는

평범하지 않습니다.

 

이 칼국수를 먹다 보니 제가 예전에 다녀온 황생가 칼국수가 생각이 나더군요.

 

사골칼국수인데 그곳은 칼국수에 완성도가 높았다면 이곳은 김치와 함께 먹어야 완성이 되는 곳입니다.

https://jinsa89.tistory.com/8

 

황생가 칼국수 (소격동)

종로에 가서 칼국수를 먹고 왔습니다. 종로 북촌인데요 이곳이 소격동입니다. 소격동이라고 하면 서태지 대장님의 노래가 떠오르네요 오늘도 날씨가 맑아서 힘차게 출발합니다. 황생가 칼국수

jinsa89.tistory.com

 

 

7000원에 정말 든든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가을이 지나 겨울이 오면 더욱 생각날 것 같습니다. 추운 날 뜨거운 칼국수의 김치를 올려 한입 크게 먹고 싶습니다.

 

이곳은 이미 유명한 곳이니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기다려야 합니다.

하지만 맛있으니 근처를 지나간다면 한 번쯤 들러 먹어보길 추천드립니다.


직접 우린 물

직접 끓이는 육수

직접 반죽한 국수와 수제비

직접 만드는 김치

 

이런 수고로움과 정성이 저렴한 가격을 만들고 신뢰와 맛을 지키는 것 같습니다.

 


 

이 집의 한 줄 평

"7000원도 쌉니다. "

이곳에 이름은 원조 홍두깨 칼국수입니다.

이름에서처럼 이곳은 직접 반죽부터 모든 걸 다하는 곳입니다.

 

국수와 수제비는 먹기 좋은 쫀득함이었습니다

수제비도 정말 잘 뜯으시더라고요. 얇아서 후루룩 입안으로 들어갑니다.

 

부드럽고 쫀득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인테리어는 일반 가정집을 개조해서 식당으로 만든듯한 구조입니다.

하지만 오래된 가게면서 깔끔합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직원분이 친절히 안내해 주고 주문도 받아주시고

가게 문을 들어가서 가게 문을 나올 때까지 기분 좋게 먹고 나왔습니다.

이곳의 경쟁력과 매력은 무엇일까

이곳은 시장이라는 특성 때문에 값이 싸고 양이 많습니다.

하지만 맛과 청결도 아주 훌륭했습니다.

 

가끔 맛있는 노포를 갈 때 음식 맛은 있지만 가게가 더러워 찝찝할 때가 있었지만

이곳은 청결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음식의 맛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다.

서비스도 맛도 가격도 만족스럽다.

근처에서 칼국수나 수제비가 드시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꼭 한번 가보세요.

 

 

 

원조홍두깨칼국수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83길 10-7

 

주소 : 서울 중구 퇴계로 83길 10-7

서울 중구 황학동 371-24

영업시간 : 매일 9:00 ~ 22:00

전화번호 : 02-2252-6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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