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여행/OSAKA

일본 오사카 두 번째 여행기 1일차 -2

진사89 2021. 5. 20. 23:32
반응형

말차를 먹고 백화점 쇼핑을 좀 하다 보니 저녁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야경을 보러 갔습니다.

저번에 지나가면서 타보고 싶던 햅 파이브를 타러

갔습니다.

우메다를 지나다면 꼭 보이는 햅 파이브로 갑니다.

주유패스가 있으시면 무료로 이용 가능하시니

시간만 괜찮으시면 한번 가보실 추천드립니다.

햅 파이브 관람차를 타려면 햅 파이브 쇼핑몰로

들어가야 합니다.

옛날에 백화점 옥상에 조그마한 놀이기구가 있는

느낌입니다.

관람차를 건물 옥상에서 탄다니 정말 신기합니다.

원래는 관람차를 타고 노을을 보면 이쁘다고 하시는데 저희는 늦게 가서 저녁 야경만 보고 왔습니다.

관람차를 초등학교 때 이후로 타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방심하고 말았습니다.

천천히 올라가면서 경치 구경도 하는데 바람이

불면서 조금씩 흔들리는 겁니다.

갑자기 저희 둘 다 무서워가지고 난리 났습니다.

빨리 내려가고 싶은데 내려갈 때도 천천히

내려가서 더 무서웠네요.

바람 많이 부는 날은 관람차도 무서울 수 있습니다.

물론 야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카메라로 다 안 담겨서 아쉽네요. 그나마 돈키호테가 잘 찍혔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관람차에서 내려온 뒤 우리는

식당가를 구경하는데 저희가 좋아하는 구데타마카 카페를발견했습니다.

저 달걀이 요즘 너무 귀엽습니다.

일본은 정말 캐릭터산업이 활성화되어 있다는 게

너무 잘 느껴집니다.

각 도시의 마스코트도 있고 여러 가지 캐릭터로

파생상품을 잘 만들고 그런 것들을 일본 사람들이

잘 소비해 주기 때문에 캐릭터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도 40년 된 둘리만큼 이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캐릭터숍이나 캐릭터카페는 어딜 가나 가격이

비싸더군요.

메뉴도 이것저것 생각보다 많고 귀여웠지만 먹지

않았습니다.

이 카페 안에 구데타마 굿즈 용품이 많이 있어서

혹했지만 우리는 배가 고프기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오사카 보테쥬본점에왔습니다.

오사카에 오면 오코노미야키를 먹어야지요.

오코노미야키를 주걱으로 휙(보테) 뒤집어, 지글지글(쥬) 익히는 리듬이 그 유래라고 하네요.

지금이야 오코노미야키가 대중적이고 당연히

마요네즈를 뿌려 먹지만

오코노미야키에 마요네즈를 뿌리는 조리법을 최초로 만든 곳이 이곳 보테쥬라고합니다.

이렇게 테이블에 철판이 있어서 따뜻하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코노미야키라는 말이 좋아하는취향에 재료를 구워

먹는 것이기에 주문할 때도 좋아하는 재료들로

주문하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맥주도 주문해서 한잔합니다.

역시 맥주는 너무 시원하고 맛있습니다.

오사카에 왔다면 당연히 오코노미야키를 먹어야 합니다.

저희는 주방이 바로 보이는 곳 앞에 앉아서 만드는

걸 보면서 기다렸습니다.

이곳은 주방에서 만들어서 테이블로 가져다주기

때문에 볼거리가 많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저희처럼 주방 앞에 앉아서

먹으면 좀 더 재미있게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 주방장님의 현란한 손놀림으로 요리가 뚝딱 만들어집니다.

접시에는 "야끼소바오꼬노미야끼소바오꼬노미야끼소바" 라고 반복적으로써 있어서 접시가 귀엽습니다.

소스는 오리지널과 마요네즈 달콤한 소스 매운 소스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희가 주문한 오므 소바가 먼저 나왔습니다.

통통한 오므라이스 같습니다.

하지만 속은 밥이 아닌 야끼소바입니다.

아까 주방장님이 볶아주신 야끼소바가 계란이불을

덮고 우리에게 왔습니다.

짭짤하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오무소바라고 특별한 맛은 아니고 정말 야끼소바 맛입니다.

그리고 우리가 주문한 야끼소바가 나왔습니다.

왜 이렇게 이쁜 건가요?

위에 가쓰오부시를 뿌려서 먹었습니다.

먹어보면 오코노미야키 맛입니다.

엄청 맛있을 거라는 기대는 하지 마세요.

그래도 한 번쯤 먹어볼 만합니다.

그리고 오사카 사람들과 히로시마 사람들이

오코노미야키로 싸운다는 말 아시나요?

오코노미야키가 서로 원조라고 싸운다고 하네요.

사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는 좀 다른 모양이지만 서로 원조라는 자부심이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코노미야키를 먹을 때도 지역별로

달라지는데 오사카 사람과 히로시마 사람은 주로

주방에서 만들어오거나 요리사가 만들어주는 곳이 대부분인 반면에 도쿄는 손님이 직접 해야 하는 곳이 있어서 오사카 사람들이 도쿄에 가면 놀란다고 합니다.

그리고 도쿄에서는 오코노미야키를 여러 개를 시켜서 서로 나눠먹는 식사로 생각하지만, 오사카 사람들은 1인당 1개씩 밥과 같이 먹는 반찬으로 먹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사카는 오코노미야키를 자를 때 바둑판 모양으로 네모나게 자르고요, 도쿄 사람들은 피자 모양으로 잘라먹는다고 하네요.

사실 어떻게 먹어도 맛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근처 코요마트로왔습니다.

일본에 오면 항상 마트를 가는데요.

편의점도 좋지만 편의점보다 많은 물건이 있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마트를 구경하다 보면 정말 신기한 게 많아서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

이 아사히맥주 너무 귀여워서 사진 한 방 찍었습니다.

너무 조그마해서 한입 용인 것 같아요. 아마도 비상용 맥주인 것 같습니다.

회사일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가 나는 순간이다. 그럴 때 가방에서 이 쪼그만 맥주를 꺼내서 한 입 먹고 털어버리는 거죠.

그렇게 저희는 이것저것 많이 사서 호텔로 돌아갔습니다.

호텔에서 이것저것 야식으로 먹다가 당고를 하나 샀는데요.

그녀가 일본 여행을 오기 전부터 유튜브 및 블로그에서 일본 당고가 맛없다는 말을 많이 봤다고 해서 저번 여행에서는 당고를 아예 먹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너무 맛있습니다. 제가 하나만 먹어보려고 하나를 먹었는데 순식간에 두 개를 먹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당고가 3개인데 두 개를 먹었으니 하나가 남았지요.

그녀가 보더니 왜 두 개를 먹었냐고 하길래 나도 모르게 먹었다고 사실대로 말하고 등짝을 맞았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일본에 갈 때마다 1일 1당고를 하고 돌아올 때마다 왕창 사 옵니다.

당고 맛없다고 하신 분들 누구신가요?

너무 맛있어요.

이렇게 1박2일의 하루가 끝이 났습니다.

1박2일은 너무 짧아서 더 아쉬운 것 같습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