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입

비채나 (신청동)

진사89 2020. 10. 9.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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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에 유명한 한식 다이닝 비채나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희는 결혼기념일 날 가서 더욱 특별하게

느껴지네요. 참고로 4월 달에 갔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과는 메뉴가 다르다는 걸

생각하고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1층에서 체온측정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서 81층을 누르니 기대가 되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바로 비채나로

들어갑니다.

 

 

들어가는 길에 간판을 못 찍었습니다.
이벽이 이뻐서 찍었습니다.

 

 

들어가니 반갑게 인사해주시고 예약

확인을 하고 나서 예약한 자리에 앉습니다. 

 

우리 테이블 담당 분도 친절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물수건도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비채나라는글도 이쁘지 않나요? 비우고

채우고 나누다 의 앞글자를 따서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비채나라는 식당이 광주요라는 그룹에서

운영하고 있어서 그런지 입구 쪽에

그릇들이 보입니다. 

 

가끔 롯데백화점 가면 광주요라고 있는데

바로 그 브랜드입니다. 

 

광주요에서 한식당은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이곳 비채나와 쓰리스타를 받은

가온 두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미슐랭이 안 좋은 소문도 많지만 그래도

미쉐린 별을 받았다고 하면 기대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그리고 창밖을 보는데 너무 조그마해서

정말 장난감처럼 보였습니다.

 

 

 

이곳에 와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사진을

많이 찍지 못했습니다. 

 

천장은 구름을 형상화해서 조명을 썼고

천장은 높아서 개방감이 들면서 바닥과

벽은 나무로 하여서 따뜻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메뉴는 런치 메뉴인 산천으로

주문하였습니다.

 

저희는 술을 먹지 않기 때문에 차를

주셨습니다. 고소하고 담백했습니다.

 

 

 

코스로 나오지만 중간중간 메뉴를 바꾸는

것도 가능합니다.

 

음식이 나올 때마다 담당 서버분이 설명도

잘해주시고 친절하였는데 코로나로 인하여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잘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열심히 설명하시는데 다시 설명해달라고

하기가 미안했습니다. 코로나가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맞이 요리

석류 식혜입니다. 엿기름과 맵쌀과 석류를

삭혀서 맛을 우려낸 식혜입니다.

 

맛이 새콤달콤하면서 쌉싸래하여 입맛을

돋아줍니다. 

 

 

금방다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서 다시 보니

그릇이 깔끔하니 이뻐 보입니다

그릇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릇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맞이요리 두 번째

어국수 입니다. 여기서 놀라면서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부부는 생선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생선 특유의 비린 냄새

때문인데요. 여기는 비린냄새가 나지않고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조심스럽게 면을 먹어보는데

밀가루인줄알았는데 밀가루가아니고 어묵처럼
탱글탱글한 면이였습니다.

 

국물과 면이 너무 잘 어울려서 이것만

한 그릇 팔아도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맛있고 양이 적어서 너무 아쉬웠던 메뉴였습니다.

그래서 다음 메뉴를 더욱더 궁금하게 하고

기대감을 증폭시킨 메뉴였습니다.

 

 

처음 요리

콩 묵입니다. 콩 묵이라는 단어를 아시는

분은 거의 없을 겁니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두부를 콩 묵이라고 부른답니다.

 

포천 콩으로 만드신다고 하는데 위에 올린

부각이 튈같아서 더욱 세련돼 보였습니다.

 

묵 맛은 텁텁하지 않고 정말 부드럽고

고소합니다. 그리고 아래 자작하게 있는

콩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서버분께 이것저것

물어보니 여름에 콩국수를 하니 그것도

입맛에 맞으실 것 같다고 했습니다. 너무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접시에 구멍 나기 전까지 싹싹 긁어먹었습니다.

다 먹고 나니 역시 그릇이 이뻐 보였습니다.

 

 

처음 요리두 번째

새우강정입니다. 새우강정이라고 하여서

새우를 다져서 완자처럼 만들어서 강정을

만들었나 하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비주얼이나 플레이팅 이뻐서

놀랬습니다.

 

비채나의 시그니처라고 불릴만했습니다.

 

대하 살을 다져서 속을 채우고 보리새우로

감싸주었습니다. 고추장 소스 또한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저희가 생각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나와서 당황했지만

색감과 플레이팅이 너무 이뻐서 먹기

아까울 정도였습니다.

 

 

이 두알이 너무 예뻐보였습니다.

 

 

식감은 보리새우로 인해서 바삭바삭하면서

속살은 대하살로 탱글탱글하면서

아주 맛있었습니다. 

 

 

저는 갑각류 알레르기가 있어서 새우강정

대신에 닭강정을 주셨는데 맛있었습니다.

촉촉한 닭고기 살이 부드러웠습니다.

 

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채움요리

한우구이 반상입니다. 음성 한우구이라고

하는데 굽기는 정해져 있고 우리는

먹기만 하면 됩니다. 

 

알맞게 구워주셨는데 왜 힘줄 같은 질긴 게

있어서 뱉을 티슈를 달라고 하였더니

서버분이 놀라서 뛰어오셨습니다.

 

티슈를 가지고 오시면서 주방에 얘기해서

다시 해주신다고 하여서 정말 고마웠습니다.

다시 온 한우는 정말 부드럽고 맛있더군요.

불향이 나는 것도 좋고요. 옆에 있는 양파

또한 달달하니 맛있었습니다.  

 

 

고기 단면이 보이시나요? 정말 부드러워서

고소하니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그릇도 너무 이뻐서 가지고 싶었습니다.

 

 

한우와 같이 먹으라고 겉절이를 주시는데

액젓과 막걸리 식초로 만드셨다고 하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간이더쌔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고 나서 솥밥과 냉이토장국이 나왔습니다.

찬과 밥, 국은 정갈했습니다.

 

 

 

밥은 솥밥이라 뭔가 달라 대단해 이런 건

아니고 그냥 밥이었습니다.

 

그리고 냉이 토장국도 고소하면서 심심하니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한 끼 식사였습니다.

 

반찬들 또한 깔끔하고 정갈하여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맺음요리

돼지감자빙과 입니다.

일단 그릇이 너무 이뻐 궁금증을 가지고

봤습니다.호박모양입니다. 

 

 

뚜껑을 열어보면 너무 이쁜 아이스크림이

나옵니다.

 

 

 

너무 이쁘지 않습니까? 감귤칩 위에 돼지감자

빙과가 있고 계피가 솔솔 뿌려져있습니다

 

감귤칩 때문에 바삭하고 감자처럼 고소하고

달달하고 시원합니다. 그리고 계피향이 나서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맺음요리

곶감수정과 , 딸기과편 입니다. 

 

 

 

곶감수정과는 분자 요리입니다. 입안에서

톡 하고 터지면 곶감이 입안에서 퍼지는데

아주 맛있습니다. 

 

보기에도 이쁘고 먹는 재미도 있고 맛 또한

좋습니다. 잣도 고소했습니다.

 

 

딸기과편은 딸기 젤리와 부각으로 나오는데

여기서는 제 입맛이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제가 젤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젤리 식감에

다 먹지 못하고 식사를 끝냈습니다.

 

저는 곶감수정과까지 먹으면 완벽한

식사였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딸기과편은 제 취향과는 달라서

개인적으로 아쉬웠습니다.

 

 

 

 

런치 산천코스는 77,000원입니다.

 

 

이 집의 한줄평

"구름 위에서 먹는 세련된 한식집"

 

이곳은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특별한 날에 가기 좋은 곳입니다.

 

 

인테리어 또한 깔끔하고 차분한 분위기여서
식당을 들어가면서 현대적이지만

따뜻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81층이기에 창문만 봐도 신선이 된듯한

느낌으로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구이 같은 경우 너무 질긴 것이

있어서 식사의 흐름이 깨졌었지만 서버분의

대응이 빨라서 괜찮았습니다.

 

딸기과편 같은 경우는 제 취향이니

좋아하실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곳의 경쟁력과 매력은 무엇일까

한식 파인 다이닝치고 가격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날 좋은 날 혹은 야경을 바라보면서 밥을

먹으면 그만 한 가치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식의 완성도와 아이디어가 좋습니다.

 

코스의 흐름 또한 강약 조절을 잘하였습니다.

런치 서비스 타임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서로 못다 한 이야기와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하느라 그 정도 걸린 것 같습니다.

 

광주요가 그릇을 만드는 회사이지만 음식과

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곳이라는 게

이곳에서 먹어보니 크게 와 다았습니다.

 

다음에는 가온을 가볼 생각입니다. 가온

또한 기대가 됩니다.

좋은 날 다시 찾아가고 싶은 곳입니다.

 

음식의 맛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럽다.

서비스도 맛도 가격도 만족스럽다.

 

특별한 날 행복한 식사를 원하시는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전화번호 : 02-1811-1870

주소 :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300 롯데월드타워 81층

영업시간 : 

매일 10:00 - 21:00 예약가능시간

매일 11:30 - 14:30 점심/LUNCH

매일 18:00 - 22:00 저녁/DINNER

 

https://coupa.ng/bYBS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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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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